2006년 7월 출범한 제5대 담양군의회 1년은 ‘화합’의 의회 운영과 전문성을 갖춘 간판급 초선의원을 배출해 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담양군의회(의장 최화삼)는 선거 제도 변화로 인해 의원 정원이 12명에서 9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박종원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소속이 과반수를 넘는 8명으로 특정 정당의 독주와 이로 인한 파행이 우려됐으나 최화삼 의장의 당파를 초월한 합리적 의회운영으로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본연의 업무인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데 충실하면서 현장위주의 확인·점검과 함께 군민들의 복리증진 및 적절한 예산편성 등에 역점을 두고 의원들 간의 화합으로 지역현안과 관련해선 특위를 구성,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적극적인 공조체제를 갖춰나갔다.

이는 결과로 나타난다.

지난해 7월부터 제164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현재(2007. 6월말 기준)까지 1년 동안 정례회 2회(38일), 임시회 10회( 50일)등 총 88일의 회기운영을 통해 38건의 조례를 처리하였으며 예산·결산안 3건, 동의·승인안 1건, 결의안 1건등 총 43건의 안건을 심의하여 의결함으로써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군정질의를 통해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혈세낭비요소를 차단하는 데 노력했다.

실제로 제166회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총101건의 자료를 요구하여 감사를 벌인 결과 시정 12건, 개선 12건, 건의 54건등 78건을 지적하여 조치토록 했다.

또한 군민들을 비롯 인근 순창 주민들까지도 많은 관심을 표명했던 도시계획조례 제21조 개정에 대해 개발과 보존에 대해 고민한 끝에 최종적으로 환경을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부결시켰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136억원에 달하는 각종 보조금에 대한 사업추진의 성과 분석과 지역민의 애로사항 청취로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점을 시정코자 사업의 내실화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류검사와 현장 확인으로 부실 시공된 사업과 관행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사례 등 총 16건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그리고 군에서 발주한 396건, 1238억여원의 주요 건설 사업에 대해 현지를 확인한 결과, 일부 사업장에서 설계변경도 없이 선 시공한 사례와 조경수 식재지 고사목 발생 사례 등 총 41건에 대하여 보완하거나 하자보수를 실시토록 하는 등 주민의 혈세가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폈다.

아울러 2007년 본예산 2075억여원을 심도 있게 심의하여 복지예산중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고 과대하게 편성된 급식사업, 군 실정에 부응하지 못한 벼 대체작목 육성사업 중 시설원예 인프라 구축 등 21개 분야에서 총 85여억원을 삭감하는 한편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역시 불요불급한 사업 2건에 1억4000만원을 삭감하는 등 예산 심의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같은 의정활동의 근간은 의원들의 전문성 함양이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10월 홍콩과 대만을 방문하여 타이페이 의회, 타이페이 시청 민원실과 환경청, 홍콩의회를 공식 방문하여 국제적인 안목과 식견을 높여 지역발전 방향을 바르게 제시할 수 있는 비전을 함양 하였으며 국내 선진지의 비교견학을 통해 군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우물 안 개구리의 편협적 사고를 벗어나 국제 감각과 열린 사고를 가진 개방형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제도적 뒷받침을 제고코자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윤영선)·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근식),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동주) 를 설치, 날로 급변하고 있는 시대상황에 적극 대처하며 의원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주민들의 편익증진과 효율적인 집행부 견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틀을 견고히 다졌다.

이번 의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능력 있는 초선의원’의 출현이다.

윤영선·박종원·김기성·전정철·한만순(비례대표) 의원이다. 이들은 재선의원에 버금가는 전문성과 논리로 의정활동을 장악하며 소지역주의에서 벗어나 혈세낭비를 막거나 비뚤어진 군정을 바로잡는데 앞장서 주민 대표로서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정현안에 대한 연구와 준비, 주민 여론 수렴으로 재선 의원의 능력을 초월하는 의정활동은 타성에 젖어있는 집행부 공무원들의 경직된 사고에 매스를 가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윤영선, 전정철, 김기성 의원은 숨겨진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송곳 질의를 통해 바로잡았으며 특히 편협적인 시각의 일부 시민단체 주장에도 거침없는 반론을 펼쳐 명분 없는 집단이기주의를 차단하는데 기여했다.

박종원 의원은 대나무골 담양의 이미지에 걸맞는 주민정서 함양을 위해 대나무산업의 지속적인 확충은 물론 군의회를 대표한 토론에서 논리와 정당성을 갖춘 주장을 펼쳐 의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만순 의원은 여성을 대표한 비례대표로서 여성들의 권익과 사회복지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고 현안 사안에 대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재선 그룹인 최화삼 의장을 비롯 김동주, 양대수, 이근식 의원도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신랄한 지적과 주민들의 공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신·구간의 하모니를 이뤄 성공적인 5대의회를 이끌어 가는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주민들과 공직자들은 “ 앞으로도 군민을 대표하는 담양군의회가 군민을 위해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견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목을 갖고 군민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화삼 의장은 “5만 군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대의 기관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 수행과 더불어 동반자로서 대안을 제시하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