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潭陽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빨간택시가 관광객들에게 크게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군이 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기사들이 존속여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택시기사들의 자발적 참여와 군 지원으로 현재 담양 홍보를 위해 28대를 운영중인 빨간택시는 대나무축제는 물론 평일과 토·일요일에도 담양 관광을 희망하는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성공한 관광테마로 자리매김 했으나 정작 기사들은 빨간택시를 계속 운영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불평이 많다.
이는 빨강색으로 도색 한 "생태도시 담양 - 관광택시"로 탈바꿈하면서 벌이도 늘고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일하는 재미도 훨씬 좋아졌지만 문제는 빨간택시 지원 및 운영에 관한 담양군의 정책이 시원스럽지 못하기 때문.(본보 10.18일 제179호 보도)
실제로 기 빨간택시를 폐차 후 신차를 구입할 경우 도색비용을 제때 지원받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향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군의 방침도 미덥지 못하기 때문에 기사들은 빨간택시를 계속 해야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는 실정.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사들 사이에서는 "행정에서 빨간택시 지원 의지가 없다면 굳이 우리가 나서서 운영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빨간택시 기사 김 모씨는 "얼마전 일본 관광객을 모시고 담양관광 도우미로 봉사했는데 뜻하지 않게 그 분들이 '김00님 안녕하세요. 건강하세요? 신세 많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님 친절해요. 정직해요. 또 만나요.' 라는 어눌하지만 애써 한글로 쓴 감사의 편지와 사진, 선물을 보내와 감동했다(사진)" 며
"빨간택시가 관광담양 이미지 홍보를 위해 이토록 좋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왜 군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을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했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이미 출고된 2대는 내년 예산에 반영, 전액 지원키로 했으며 기사들의 요구사항인 디자인 일부 변경안까지 마친 상태"라며
"향후 신차 출고시 공장 도색과 스티커 부착비용 등 후속 지원책을 포함해 빨간택시 운영에 대한 대책을 이미 마련했으므로 관광담양 빨간택시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