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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절적인 비수기인 요즘 산지 돼지값이 10만원대로 하락하면서 양돈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양돈농가들에 따르면 올 초부터 고공행진을 보이던 돼지값은 지난 6월 32만원대를 넘는 등 사상 최대값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0월 들어서는 19만원대마저 무너지더니 현재 18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100g에 1700원 하던 삽겹살 가격도 불과 보름만에 1300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판매도 불황에다 육류 기피현상까지 겹쳐 지난해 보다 30% 정도 줄었다.
전문가들은 10∼11월초가 가을철 비수기인 점을 감안, 마땅한 소비 유인책이 없어 앞으로 돼지 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산지 사육 마리 수가 올 초보다 30만 마리 이상 늘어난 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의 여파로 생산비 이하로도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한육우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돼지 값 하락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더욱이 산지 돼지 값의 약세 현상은 미국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될 경우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알려지면서 일부 양돈농가들은 “앞으로 본격적인 수입이 이뤄질 경우에는 이 같은 상황은 더욱 악화 될 것이 뻔하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지 암담하다”고 말했다./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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