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이 대나무축제가 한창인 지난 4일 추성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사진)
일요일 낮을 웃음과 노래로 물들이며 전국의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KBS전국노래자랑 담양편은 200여명이 신청, 그 중 15명이 본선에 선발돼 자신의 장기와 노래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번 노래자랑에는 초등생 쌍둥이 자매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판소리를 불러 어르신들의 귀여움을 받았으며 한 남자 출연자는 가수 박상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콧수염과 선글라스를 흉내 내 노래자랑을 더욱 흥겹게 했다.
특히 최우수상을 탄 오복순(담양읍 삼다리)씨는 대통술과 죽순회를 곁들인 술상을 준비, 구성지게 권주가와 성주풀이를 불러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우수상은 야간열차를 부른 박준상씨에게 돌아갔다.
또 장래에 트로트 가수가 꿈이라는 중1학년 정대균 군은 어른 못지않은 쇼맨십을 보여줘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감칠맛나는 입담을 보여준 한영화씨와 이병천씨는 인기상을 받았다.
한 관람객은 “담양군민들이 이렇게 끼가 많은지는 몰랐다”며 “넘치는 끼만큼 대나무축제가 앞으로도 더욱 알차고 재밌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관계자는 “오는 7월 22일 방송되는 이번 전국노래자랑은 담양에서 10여년 만에 열렸다”며 “이번 대나무축제기간에 열린 전국노래자랑으로 청죽골 담양이 전국적으로 더욱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하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