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원들이 하나 돼 펼친 성덕마을 경로잔치, 화려한 뷔페가 없어도 유명가수의 공연이 없어도 노인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만 가득하다.
지난 8일 무정면 성도리 2구(이장 홍상준) 성덕마을회관 앞에선 30여명의 어르신들이 풍물패의 신나는 장구장단에 유행가를 부르며 바쁜 농촌생활을 잠시 잊었다.



성도2구마을청년회(회장 정승오)가 주관해 열린 이날 경로잔치에는 황태호 면장과 김상태 조합장, 임근배 무정파출소장 등 기관단체직원들까지 모두 참여해 ‘어버이 날’의 정신을 되새겼다.
청년회 정승오 회장은 “청년회원 중엔 53세 회원도 있습니다. 환갑 전에 모두 청년이죠”라며 웃는다.
이날 성덕마을은 담양군농업기술센터가 선정한 ‘그린마을’을 선정을 기념해 마을 앞 장승 앞에서 기념테이프 커팅을 하며 자축하고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또 오후엔 MBC라디오 “오후 3시 내고향 자랑”에 윤민섭씨와 이경임씨가 출연해 ‘꽃바람여인’과 ‘울산아리랑’을 불러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이경임씨는 울산아리랑을 ‘성덕아리랑’으로 바꿔 불러 응원단으로 함께 한 마을사람과 지극한 고향사랑을 자랑했다./ 무정 추길호 군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