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나물 철을 맞아 산나물, 산약초 등을 집단적으로 불법 채취하는 행위가 극성을 부리면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군이 임산물 불법 채취 행위 근절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광고 등을 통해 동호인을 모집해 관광버스를 동원, 야산이나 들녘 등지에서 임산물 소유자의 동의 없이 산나물, 산약초, 희귀식물 등을 집단적으로 불법 채취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유자 및 재배농가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은 산나물 및 산약초의 밀반출은 물론 약용수종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겨우살이, 엄나무 등 희귀식물도 무분별하게 불법 벌채 및 채취, 운반하고 있어 산림자원을 훼손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대부분이 ▲산나물 등의 뿌리를 뽑지 않고 ▲한 포기에서 조금씩 채취 ▲몸채가 상하지 않도록 손으로 뜯으며 ▲필요한 양만 채취해야 하는 올바른 채취요령을 망각한 채 싹쓸이 채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임산물 불법 채취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해 합법적인 임산물 채취문화 정착에 따른 산림소유자와 산촌주민들의 소득원은 물론 산림내 식물자원 보호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소득을 목적으로 하는 주민의 산나물 채취나 일반인의 합법적인 산나물 채취를 위해서는 산림소유자에게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며 합법적인 채취에도 산림자원 보호와 육성을 위해 올바른 채취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산림법상 산림내 산나물, 산약초 등의 임산물을 소유자 동의 없이 불법 채취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3조 규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