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죽녹원을 비롯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담양 관광의 1번지인 죽녹원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5일 끝난 대나무축제 기간 동안 빽빽이 들어 선 대나무만큼이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인기를 끌었던 죽녹원은 주말만 되면 밀려드는 관광객들과 아우러져 한편의 장관을 연출한다.

이처럼 죽녹원이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이유는 5만여 평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하늘을 가리며 빽빽이 솟아오른 대나무 숲에 가족과 연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랑이 변치 않는 길’을 비롯 ‘추억의 샛길’ ‘철학자의 길’ ‘죽마고우길’ ‘선비의 길’ 등 다양한 테마별 오솔길이 마련돼 있다.

또한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전통 정자와 대나무 정자 등 잎만 먹고 산다는 팬더곰의 조형물도 설치돼 있어 어린이들의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죽녹원 내에 있는 생태전시관에는 담양에서만 볼 수 있는 대나무 분재도 전시돼 있어 교육 장소로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죽녹원의 인기에 힘입어 농특산물 판매장을 비롯 인근 식당 및 노점상들도 밀려드는 인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으며 진우네 국수를 비롯한 국수거리 식당들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손님들에게 저렴하면서도 담백한 담양의 맛을 선보이는데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녹음이 우거진 천연기념물인 관방제림 제방을 한가로이 거닐면서 사색에 잠길 수 있는데다 장난감 병정처럼 양쪽에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도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하여 차량통행을 제한 한 이후 연인, 가족들이 급속도로 늘면서 추억을 만드는 담양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처럼 담양이 외지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광주와 인접한데다 교통 여건이 좋고 가족들과 함께 여행의 진수를 경험 할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가 완벽히 구비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광객 김모씨는 “대나무골 담양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하지만 군에서도 관광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 확보 및 교통 안내 요원 배치를 확대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