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군청 기자실을 개방형 체계로 시스템을 바꾼지 수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기자들에게 군의 정책을 브리핑 한 사례가 전무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군이 도입한 개방형 브리핑 제도는 군의 현안과 정책을 언론에 바로 알려 주민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

그러나 이 제도는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사문화되고 군 정책이 여과 없이 보도자료에 의한 일방적 정보전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브리핑실 실제 운영실태가 기자실 형태로 존속하는 등 기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수준이거나 홍보계 직원들이 홍보물을 발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등 당초 취지가 변질돼 가고 있다.

이에 뜻있는 주민들은 “주민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차원에서 군정에 대한 상황설명이나 정황을 언론에 투명하게 알리는 방향으로 브리핑실을 운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인근 시·군의 경우 여러 기자들을 브리핑실에 모아 놓고 정책에 대한 상황을 설명하는 등 개방형 브리핑 제도 활성화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