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의 '안전지대'가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교차로 인근에서는 이들 불법 차량들로 인해 운전자들이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등 자칫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질 우려를 안고 있어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대한통운 교차로에 설치된 안전지대에 수많은 차량들이 통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운전자들이 버젓이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사진)

또한 봉산 쌍교 교차로 안전지대에도 모 음식점의 대형 홍보간판을 부착한 트럭이 불법으로 주차돼 있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인근 도로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량과 접촉사고가 일어날 뻔 한 아찔한 상황이 반복됐다.

밤이 되면 안전지대의 불법 주·정차 행위는 더욱 극심해진다.

운전자 이모씨는 "안전지대에 주차하고 있는 차량들로 인해 시야가 방해돼 운전할 때 불안함을 많이 느낀다" 며 "특히 갑자기 주차해 있던 차들이 출발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을 돌면서 안전지대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에 대해 계도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며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지대는 차량이나 보행자 등의 긴급상황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위에 마련된 공간으로 노란 빗금으로 표시돼 있으며 평소에는 차량의 진입이나 주·정차가 금지, 적발시 스티커 발부와 함께 4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