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전 및 편의 시설 부족

“산책로는 곳곳이 패이고 주변은 너무 어두워요.”
문화공원내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발길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나 각종 안전·편의시설이 여전히 부족해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여름철을 맞아 관방제림과 추성경기장을 아우르는 문화공원 일원에서 야간이면 마라톤이나 조깅을 즐기는 인구가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점은 조명시설이 부족하다는 것.
최근 운동을 시작했다는 주민 K씨는 “종종 가족과 함께 운동하러 오지만 산책로가 너무 어둡고 반대편에서 자전거가 올 때는 어두워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있어 아이들이 마음 놓고 걷기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추성경기장의 경우 본부석에서 비치는 조명기구와 테니스 코트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이용해 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며 “어두운 곳에서 운동하다 다칠 경우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편의시설 부족과 치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근 주민 G씨는 “야간에 취객들로 인해 불안해서 운동을 포기하는 이웃들도 많고 일부 청소년들의 경우 야음을 틈타 진한 스킨십을 나누고 있는 것을 종종 목격 한다” 며 “가족 단위로 운동하는 이들이 많은 곳이므로 군에서도 조명시설을 확충, ‘군민이 주인되는 담양건설’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박종원 의원은 “야간에 공원 산책로가 어두우면 우범지역이 될 수 있으며 주민들이 운동을 하다 안전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면서“군의회 차원에서 군에 예산 지원 요청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야간 조명과 관련해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예산확보가 어려워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