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나 LPG 등 각종 유류제품을 배달하는데 이용되고 있는 일부 위험물 적재차량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해 주민들이 각종 대형사고 위험으로부터 노출돼 있다.
현행 규정상 위험물 적재차량 운전자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할 때 유류나 LPG 등의 위험물은 지정된 저장소에 넣어 보관해야하며 적재차량은 비어있는 상태로 차고지에 주차토록 규정돼 있다.
만약 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최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지만 위험물 적재차량 운전자들 상당수는 자신들이 항상 싣고 다니는 유류제품의 위험성은 간과한 채 주택가 인근 도로에 위험물을 그냥 실어둔 채로 퇴근해버리는 등 안전 불감증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주민 A모씨는 “요즘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가 나는 가운데 위험물 적재 차량이 주택가 인근 공터에 주차돼 있는 것을 보면 불안한 생각을 떨칠 수 가 없다”며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관련 부서에서 업주에 대한 지도와 단속이 병행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LPG나 석유 등 유류 적재차량의 경우 대부분 영세 업체의 배달 차량인 경우가 많아 적발시 원칙대로 벌금을 부과하면 ‘당장 생계에 위협이 된다’며 업주 측의 반발이 많아 대부분 계도차원에서 경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 며 “단 한 번의 사고로도 워낙 치명적인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점차 강력한 단속을 시행,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서영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