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한 초등학교 운동선수가 동료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피해학생 부모와 학교 측에 따르면 배구선수로 스카우트 돼 곡성에서 전학 온 A군(4년)이 합숙훈련 중 네 차례에 걸쳐 선배선수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것.

소위 신고식이라는 미명아래 집단폭행을 당한 A군은 현재 곡성 모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4일 피해 학생 부모가 가해 학생 부모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

A군이 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담양교육청은 즉각 사실 확인에 나섰고 폭행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학교 교장과 감독에게 행정경고 처분을 내리고 주의를 촉구했다.

문이종 교육장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물의를 빚게 돼 죄송하다”며 “관내 학교 운동선수들에 대해 개별면담을 실시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