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이 지난달 27일 담양을 방문, 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달 10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대담한 변화! 민생강국 코리아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기치를 내건 천 전 장관은 27일 오전 담양을 방문, 먼저 군청에서 공직자들과 만남을 가진 후 모 식당에 들러 경제인단체 인사들과 모범운전자, 특산물 제조업자 등 서민들과 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천 전 장관은 자신을 “오는 12월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는 후보로서 자임한다.”고 말하고 그 이유로 “민주평화와 민생을 지켜 온 호남의 아들로 이 지역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비호남지역의 개혁세력에게도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덕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지키는 자신이 검증과정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에 앞서는 무결점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며 ‘민생 민주 평화세력의 적장자’임을 호소했다.

대잎차와 대잎술 등 담양의 특산물에 관심을 보이며 농촌고령화 문제에 대해 소신을 밝힌 천 전 장관은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자신도 신안군 암태도 출신으로 75명의 동창 중 대학에 진학한 유일한 사람이다. 이러한 문제는 다른 친구들이 게으르거나 능력이 떨어져 그런 것이 아니라 교육기회 제공이 불평등한 결과”라며 “앞으로 지역 및 계층할당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FTA반대로 25일간 단식투쟁한 결과 몸무게가 12kg이상 빠져 옷이 헐렁해 죄송하다.”는 말로 웃음을 선사한 천 전 장관은 간담회에 참여한 사람들로부터 “화면에선 날카롭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만 비춰져 매우 강한 인상만 남았는데 직접 보니 매우 부드럽고 소박하다.”는 말에 “촌놈이라 TV카메라만 들이대면 긴장해서 그런다”라며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