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이동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동스쿠터(휠체어)가 도로 등에서의 분별없는 운행으로 각종 사고 위험 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까지 관내에서 전동스쿠터를 사용하고 있는 장애우는 약 25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용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전동스쿠터(휠체어) 이용자의 빠른 증가에도 제대로 된 안전기준은 물론 통행을 위한 기반시설조차 미비한 실정이어서 사고 위험이 높아져 가고 있다.

특히 전동스쿠터 이용자들의 도로 및 인도 간 진출입 시설 등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내몰리고 있고 있는 것.

전동휠체어의 이용자 A모씨는 “인도와 도로 사이에 턱이 많아 인도로 올라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설사 올라가더라도 내려올 수가 없기 때문에 진땀을 흘릴 때가 많다”며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있어 큰 불편을 호소했다.

이처럼 전동휠체어의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전동스쿠터나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거동 불편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전용 도로처럼 스쿠터가 다닐 수 있는 전용 도로를 만들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안전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애인협회 관계자도 “일부 선진국처럼 우리도 스쿠터 등이 자유롭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 및 조성해야 한다” 며 “만약 전동스쿠터(휠체어)에 대한 관련법이나 개선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오늘도 몸이 불편한 우리 이웃들은 생명을 담보로 도로에 나서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