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지난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화회관에서 선거인단 2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사진)

이날 경선투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원희룡· 홍준표 의원 등 대선 예비후보 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결과, 160명이 권리를 행사해 투표율이 69.9%로 전국 평균 투표율 70.8% 보다 낮았다.

이번 경선의 선거인단은 투표결과는 80%만 반영되며 나머지 20%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이 오후 1시부터 8시 사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뽑는 게 좋다고 생각하느냐?'며 질문한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반영된다.

하지만 이번 경선은 ▲대의원(20%) ▲당원(30%) ▲국민참여선거인단(30%)으로 구성된 전체 선거인단 18만5080명의 직접 투표에 일반여론조사 결과를 20% 합산하는 복잡한 방식으로 진행돼 단순한 비교나 추정은 쉽지 않다.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담양주민들의 지지는 전남도선관위를 거쳐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옮겨진 뒤 20일 개표한 결과, 13만898명(유효투표수)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대상자 5049명의 득표수를 합산해 이 전시장이 8만1084표를 얻어 7만8632표를 얻은 박근혜 전 대표를 2452표로 누르고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당선됐다.

원희룡 후보는 2398표, 홍준표 후보는 1503표를 각각 얻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