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민의 1인당 실제 채무액이 3만6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 한해 재정운영 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9일 공개했다.

군에 따르면 지방재정운영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주민의 자율통제 기능을 강화키 위해 지난 28일 재정공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기공시를 실시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군의 지난해 살림은 총 2634억5400만원으로 자체수입(지방세, 세외수입)이 918억9700만원 규모이며 이중 지방세 수입은 139억98000만원으로 군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27만8000원이고 중앙 의존 재원(교부세, 보조금)은 1715억5700만원으로 군 살림의 65.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상하수도시설과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 조성 등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채는 159억3000만원인데 이중 군비 부담액은 17억9700만원에 그쳐 군민 1인당 실질채무액은 3만6000원이다.

그리고 군의 재산은 토지 등 공유재산 1295건 42억7000만원을 취득, 30건 7억8100만원을 매각하여 총 1만484건 580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림살이 규모가 비슷한 자치단체와 비교 할 경우 군의 살림 규모는 동종단체 평균인 3089억8300만원보다 455억2900만원이 적은 규모이며 자체수입도 188억4900만원이 적으며 의존재원도 40억2400만원이 적고 공유재산도 774억1100만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열악한 군의 재정을 반증하고 있다.

이번 재정운영상황 공개는 2005년 8월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지방재정공시제도'에 따른 것으로 군은 지난 1년 동안의 재정운영에 관한 내용을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그래프, 도표 등을 이용해 자료를 압축, 제공했다.

공시내용은 공통공시와 특수공시로 구분되며 공통공시는 세입, 세출예산의 집행상황, 채무현황, 기금운용현황, 행자부로부터 받은 재정분석과 진단결과, 감사원 등으로부터 받은 감사결과, 업무추진비 집행현황, 행사, 축제경비 집행현황, 수의계약내역, 연말집행비율 등이 포함돼 있다.

특수공시의 경우는 주민 관심도와 공시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지방재정공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에코하에테크 농공단지 조성, 대나무 생태공원 조성, 보촌지구 도시개발, 소각시설 현대화 사업, 담양지방 상수도 확장사업, 시가문화촌 조성사업 등 15건을 선정 공시했으며 1000만원 이상 수의계약 내역도 공개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업회계방식인 복식부기 회계제도가 정부 회계 부문에 도입되면서 각 지자체는 자산실사, 복식부기 회계처리 등을 통해 2006회계연도에 대한 재무결산을 시범 실시하게 됐다” 며 “이에 따라 군은 공인회계사 검토를 거친 결산 보고서를 군의회, 행정자치부 등 유관기관에도 배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