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원들이 현행 연간 80일 이내로 돼 있는 회기일수를 90일 이내로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담양군의회 운영위(위원장 윤영선)에 따르면 종전에 기초의회 80일, 광역의회 120일로 정해져 있는 회기 일수를 지방의회 자율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지방자치법에 따라 내년도 군의회 회기 일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 5대 담양군의회가 이처럼 회기 일수를 늘리려는 것은 의원들 사이에서 `받는 만큼 일해 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9명의 군의원들이 비교적 젊은 의원이고 5명이 초선의원으로 구성돼 어느 때 보다 의정활동 의욕이 높은 것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군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시기도 원활한 의정활동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재 제1차 정례회에서 실시하던 것을 연말에 열리는 제2차 정례회로 옮겨 예산 편상과 함께 집행부에서 추진한 사업에 대해 면밀히 감사할 계획이다.

최화삼 의장은 "그동안 회기일수에 밀려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이틀 정도 걸릴 안건을 하루 만에 심의하는 등 시간에 쫓긴 적이 많았다"며 "2000억여원에 달하는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집행부 규모에 걸맞게 회기일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