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수도권 집중화 반대와 지역균형발전 촉구를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을 지난 8월부터 전개한 결과, 수도권 집중화 반대 열기가 확산되면서 8월 31일 현재까지 도민 51만 2천명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1천만인 서명운동’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등 정부와 국회의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비수도권 13개 시·도와 함께 추진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시군은 물론 금융기관, 지역대학, 사회단체, 공공기관 등 46개 유관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세부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서명운동 선포식 개최, 홍보리플릿 배부, 현수막 설치 등 홍보활동을 적극 벌여 오고 있다.

특히, 짧은 기간임에도 50만명이 넘는 도민이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은 전국 최고의 낙후지역으로서 미래발전을 위해서는 더 이상 수도권 집중화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과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도민의 열망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 역시, 지난 6월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정부의 신도시 건설 정책의 불합리성을 조목조목 제기, 폐기를 강력히 주장했고 8월에는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평등 실현을 위해 도·농간 동등한 교육정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앞으로도 서명운동의 취지를 널리 알리면서 서명기간을 오는 9월말까지 연장해 수도권 집중화 반대 분위기 확산과 함께 더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서명 결과를 오는 10월 중에 비수도권 13개 시도와 공동으로 정부와 국회, 여야 대통령 후보에게 각각 전달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담양군은 지난 10일 현재 19,200명이 서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