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저출산, 인구감소, 고령화로 이어지는 인구구조 악순환으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인구감소가 심각한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군이 인구 늘리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인구증대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창의적이지 못한 인구늘리기의 전시성 행정을 벗어나 보다 구체적이고 중장기적인 계획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한해 군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모두 362명으로 2005년 382명에 비해 20명이 감소했다.
읍면별로는 남면(12명), 대덕면(15명), 무정면(16명), 용면(12명) 등으로 4개면이 모두 20명 이하를 보였다.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해까지 2년간 744명이 태어나고 117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출산으로 매년 200여명 정도의 자연감소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담양군 인구는 1965년 12만9508명으로 최고를 보이다 79년 10만명 이하로 떨어진 뒤 1988년 7만8344명으로 8만대가 붕괴 된 이래 1991년 6만8206명, 1997년 5만8810명으로 7만명대와 6만명대가 무너지는 등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구감소에 비례해 고령화도 빠른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6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군은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 비율이 20.1%(1만235명)를 차지한 2005년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이 같은 고령화 추세는 우리나라 초고령화 사회진입 예측 보다 21년 가까이 빠른 진행속도다.
군 관계자는 “저출산, 인구감소, 고령화의 악순환은 지자체의 재정운영에도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며 “인구감소는 단순히 인구구조와 통계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존립에 관한 문제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