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웰빙 명품 김치 생산으로 담양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식품의 성공신화가 뜨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한 제4회 지역혁신협의회 총회에서 한국식품의 ‘산학연관 네트워킹 혁신 사례’가 중소기업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돼 산자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관련 신주현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 신관 3층 오라토리움에서 전국의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행정자치부 관련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지역혁신협의회총회’에 참석,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전국 중소기업들로부터 성공사례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한국식품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웰빙 김치를 특화, 맛의 고장 담양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명가로 굳건히 뿌리 내리고 있는데 광주 전남 기업체중 유일무이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아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번 산자부장관상을 수상한 ‘산학연관 네트워킹 혁신 사례’은 죽순및 토하젓을 포함하는 김치 연구 개발에 산학연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함은 물론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시스템을 구축하여 위생적인 제품 생산으로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고 RIS 광주 전남 김치 사업단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광주 전남 대표 브랜드인 ‘감칠배기’를 사용하여 타 지역과의 차별화로 브랜드 상승효과와 포장 디자인 개발 등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식품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철저한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한국식품은 재료 선택에 있어 식이섬유가 많아 장의 운동을 원활히 하여 변비뿐만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고 칼륨 함량이 높아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안성맞춤인 죽순의 가치와 상처의 치유성, 항종성 활성들의 물질인 키틴이 9.65 포함된 토하에 모든 것을 걸었다.

연구 결과, 한국식품의 앞을 내다보는 재료 선택은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죽순과 토하젓은 기존 김치의 맛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나 기호도 조사 결과 월등히 높았을 뿐만 아니라 숙성에서 발효 속도를 지연시켜 줌으로써 섭취하기에 적당한 가식 시간을 연장 시켜 주는 성공의 열매를 맺은 것.

여기에서 성공 가능성을 엿본 한국식품의 노력은 走馬加鞭을 방불케 한다.

지난 98년 즉석 토하젓의 제조방법을 개발한 것을 시초로 토하젓과 토마토를 원료로 한 소스 제조방법(98년), 소맥 배아를 첨가한 키틴질의 토하젓 제조방법(98년), 한국 재래식 간장으로 숙성한 토하 키틴이 완숙된 토하젓의 제조방법(98년), 토하 키틴의 생체조절 기능성 강화를 위한 완숙 토하젓의 제조방법(98년), 죽순및 토하젓갈을 포함하는 김치 조성물 및 김치(2006년)등 차별화된 기술성은 해가 갈수록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생산한 제품은 타 업체 김치와도 차별성은 확연하게 드러난다.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를 비롯 부재료 모두를 국산만 사용한데다 토하젓의 첨가로 항균 작용과 연화작용을 상승시켰으며 죽순을 넣어 식이 섬유를 증가시키는 등 맛은 기본이고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휴먼 경영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또한 한국식품의 부단한 노력은 죽순과 토하젓갈의 상호작용으로 기호성을 향상시켰으며 인근 지역 유휴 인력을 흡수하여 농가와 소득을 증대 시킨 것을 비롯 죽향 담양의 특산물인 대나무 산업의 현실을 감안하여 죽순을 김치재료로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한국식품은 ‘국내 김치 시장의 포화상태로 더 이상 발전 할 수 없다’고 여겨 시선을 해외로 돌려 수출 상담회를 통한 바이어들과의 상담 및 해외전시회에 참가하여 안목을 넓힌 뒤 올해 4월 전남 무역을 통해 HAPPY TABLE.INC와 300만불 수출 계약을 성시 시켜 지난 6월 22일 죽순토하갓김치를 선적하는 등 미주 시장 개척의 교두보 확보를 외화벌이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식품은 ‘갓김치 하면 돌산 갓’을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깨트리기 위해 돌산갓에 비해 매운 맛이 강한 토종 홍갓을 이용한 김치를 생산코자 동신대학교와 산학협력실의 지원 비롯 나주의 생물산업지원 센터 장비 활용,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육성제도, 광주 전남 김치산업 육성사업단 감칠배기 브랜드 및 지원을 받아 김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한국식품 관계자는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위생적인 제품 생산을 위한 시스템과 단순한 김치에서 벗어나 웰빙 시대에 맞는 색, 감칠맛, 질감 등 종합적 기호도가 뛰어나 소비자들의 트랜드에 맞는 김치 연구 및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 며 “앞으로도 산학연관의 역할 분담 및 협력 체제 구축으로 성공적 사례가 되도록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