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들의 우수 보도와 공공캠페인 사례를 한자리에 모여 발표한 2007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지난 14일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사진)

이번 컨퍼런스는 전국 지역언론인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교육속의 신문’ , '시민이 기자다', '지역공동체 살리기', '우리는 이렇게 보도했다-기획탐사보도', ‘지역 공동체 만들기’, ‘주민과 함께’ 등 모두 9개 분야에 걸쳐 24개의 우수 사례들과 김영호 지역신문발전위원장의 ‘지원특별법 성과’가 발표됐다.

각 주제에 맡는 3곳의 발표장에 찾아가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 신문의 우수한 사례들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한국 지역언론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지발위는 이날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시행에 따른 성과를 △언론으로서 갖춰야 할 체제 정비 및 개선 △각종 비리 및 불법행위 등 사이비 행태 감소 △지자체-언론간의 음성적인 유착관계 단절 △기사의 질적 수준 및 지면 향상과 경영 개선 △지역신문 종사자의 자질 향상과 자긍심 및 사명감 고조 등으로 평가했다.

또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향후 역점사업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별 신문사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 △지역신문 전반의 이미지 개선을 통한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기 △선정 신문사들간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지역신문의 시장구조 변화 모색 △지원사업 종료 이후 자생적 기반 마련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각 지역 신문사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지역신문의 모습, 그리고 변화하고 있는 지역신문을 보여주는 등 지역언론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됐다.

컨퍼런스에 참가자들은 "이런 기회가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며 "모든 지역 신문사가 갖고 있는 고민은 비슷한 것 같고 타 신문사의 사례를 통해 비슷한 사례도 적용해 보고 함께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한라일보의 자연유산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최우수상은 NIE활용(군포신문), 책읽기 운동사례(원주투데이), 신문간 통합 실천사례(청양신문), 매니페스토 보도(강원도민일보), 부산 인적네트워크 보도(부산일보), NIE 운용(매일신문), 문화탐방 기획과 실천(구로타임주), 시민기자단 운용방안(전북일보), 시민편집국 운용방안(새전북신문)이 우수상을 받는 등 지역신문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