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효 사상과 가족애를 일깨워 주는 노인의 날 기념잔치가 백진공원에서 열려 1000여명에 달하는 읍내 거주 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움과 흥을 나눴다.

지난 2일 담양읍과 JCI KOREA-담양 회원들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잊혀져 가는 노인공경과 가족간의 사랑을 되새김으로써 어린아이는 물론 청장년과 노인층의 연결고리를 찾는 새로운 장이 되었으며 핵가족시대와 인구감소로 공동화를 겪는 우리 지역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노인위안잔치와 함께 뜻 깊은 시상이 있어 수상자에게는 영광을, 주민들에게는 모범이 됐다.


월산면 월산리 김쌍희 씨는 모범가정으로 선정돼 전라남도지사 표창을 받아 부상으로 효사랑모범가정 현판을 수상했으며 남면 구산리 유용하 씨도 노인복지기여자로 선정돼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어 김재덕(읍 운교리)씨는 평소 지극한 효심으로 칭송이 높아 이번에 효행자에 선정됐으며 김희곤(읍 금월리)씨는 화목한 가정으로 자녀들을 훌륭히 양육한 점을 인정받아 장한어버이로 뽑혀 각각 군수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청소년 선도에 기여한 모범노인으로 엄동철(읍 지침리)씨가 선정돼 국회의원상을 수상했으며 높은 경로정신으로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박홍기(읍 강쟁리)는 노인복지기여자로 선정돼 노인회장상을 받았다.

평소 근면 성실한 생활로 남다른 봉사를 해 온 나진희(읍 백동리)씨에게는 선행상이 쥐어져 군의장으로부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받았다.

노인의 날을 맞아 장수노인들에게 기념품이 전달돼 훈훈한 감동을 줬다. 올해 105세인 김고막례(읍 강쟁리)를 비롯 정족오 할머니(향교리, 102세)와 김금례 할머니(지침리, 101세), 고필례 할머니(지침리, 101세)에게는 포근한 면이불 한 채씩이 전달돼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행사를 주최한 JCI KOREA-담양 최종수 회장은 “격동기를 거쳐 오늘의 이 나라를 세우신 노인분들께 마음 속 깊이 감사하며 정신적 지주로서 한없는 응원을 아끼지 않는 우리의 부모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하고 “오늘 하루 모든 근심걱정 떨쳐 버리고 마음껏 즐기시며 무병장수하시길 기원한다”며 대회사를 갈음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네 어린이집 아이들의 깜직한 공연과 행복한교회 공연팀의 난타공연이 이어져 새로운 공연문화를 선뵀으며 노인체조단의 수수하지만 기교있는 무대로 건강한 노년을 즐기는 법을 소개하는 자리도 됐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