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제2막을 여는 장수대학의 감격스런 졸업식이 거행됐다. 창평농협 원로조합원 89명이 지난 7월 19일 연필을 잡은 뒤 꼭 10주 만에 지난달 20일 창평농협 2층 대강당에서 79명의 장수대학생이 감격과 환희의 수료증을 받았다.

가정과 사회에서 점차 밀려나고 신체적 노쇠까지 더해져 권위와 존엄성을 잃어 가고 있는 노인들에게 활기찬 삶의 계기와 건강한 노후를 제공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기풍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평농협 장수대학.

여기에는 노인들의 자기개발과 사회재교육, 노인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역사회의 참된 모델이 숨 쉬고 있다.

10주간의 여정을 거쳐 매주 목요일마다 노래와 오락, 건강강좌 및 체조, 치매예방법, 졸업여행 등으로 지역노인들을 사회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제공해온 창평 장수대학은 졸업생들이 수료 후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수료식에서 정원실 조합장은 “그간 제3기 장수대학을 이끌어온 회장과 부회장, 자치임원 등에게 감사하며 학사 일정마다 관심과 열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각계각층의 조합원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수료이후에도 모든 졸업생들이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끌어 가길 기원하며 농협과 지역사회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길 기원한다”며 제3기 장수대학 수료식을 학장으로서 자축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