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노인을 목격한 여성 공직자들이 안전하게 귀가, 이를 지켜본 주민들의 칭찬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0일 무정초교에서 열린 제11회 노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모씨(봉안리)는 오전부터 흥을 돋우는 음악과 풍물놀이에 기분이 최고조로 달해 평소보다 과음을 하고 귀가 하던 중 도로변 주차된 차량사이에서 정신을 잃게 됐다.

때마침 행사를 마치고 이곳을 지나가던 복지과 김진례씨(사진 左)는 김씨로부터 연락처를 물어 보호자와 연락을 취했으나 알려준 전화로는 통화를 하지 못해 길 가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소문 한 끝에 자녀 연락처를 어렵사리 알아 연락을 취했으나 이마저도 불통, 119에 신고하려했다.

이 순간 면사무소에서 급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지나가던 이미아씨(사진 右)가 김씨를 알아보고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차량에 태워 가족에게 무사히 인도 하여 주는 등 주민을 안전을 위해 무한 봉사하는 공복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공직사회의 귀감이 됐다.

이들의 조치를 지켜본 주민들은 “취객을 상대하기 어려워 모두 나 몰라라 하고 지나가는 것이 태반인데 두 공무원들이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노인을 안전하게 모셔가는 것을 보고 이것이 진정한 효가 아닌가 싶다”고 입을 모았다.

두 공직자들의 선행을 접한 동료들은 “김진례씨와 이미아씨는 평소에도 친절한 미소를 잃지 않고 민원인을 대해 모범 공무원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몸에 베인 친절과 공복으로서 사명감이 자연스럽게 표출 된것 같다” 며 “김씨가 이들의 눈에 띠여 안전하게 귀가했기 망정이지 만약에 사고라도 났으면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