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싸늘한 날씨를 보이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이 때 아닌 모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는 “사무실에 앉아있으면 낮엔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유난히 모기가 많아 날아 다닌다”고 말했다.

박모씨도 “날씨가 추워져 더 이상 모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아침 저녁으로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모기약을 구입해 뿌리는 등 모기 퇴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와 박씨 뿐만 아니라 대다수 주민들도 사무실은 물론 집에까지 모기가 들끓어 어른은 물론 아이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모기들은 아파트 지하나 웅덩이는 물론 기온이 비교적 쌀쌀한 밤까지도 가정에 출현, 어린이들이 모기에 물려 가려움증을 호소하는가 하면 일부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있다.

이처럼 가을철 모기가 설치는 이유는 유난히 비가 많이 온 올 여름과 가을, 고온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모기 서식장소가 갑자기 증가한데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모기들이 본능적으로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특히 요즘 모기가 따뜻한 곳을 찾아 실내로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월동을 위한 유입은 아니므로 가정에서도 철저한 소독과 집 주변 웅덩이, 지하실, 정화조 등의 방역을 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한 후 “아침, 저녁 기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모기는 점차 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