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및 읍 · 면사무소 하위직 공무원들의 상당수가 출장 시 연료비를 직접 부담함으로서 출장을 기피하고 있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장 시 유류비 지원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무원들에 따르면 관내 12개 읍 · 면 가운데 대덕면과 남면, 용면 등 일부 지역은 산간벽지가 많아 공무원들이 왕복 수십km 이상 출장을 가야 한다.

특히 지방자치 이후 주민을 위한 책임행정은 물론 현장중심 행정을 군정목표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하위직 공무원들이 자가용을 이용, 출장을 가고 있으나 고유가시대를 맞아 연료비 부담이 만만찮은 실정이다.

군청의 경우 총 차량 70대 중 특수차량이나 화물차량을 제외한 출장에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승용차 15대와 승합차 6대 등 21대 이다.

그러나 이들 차량 대부분을 과장 등 간부들이 이용하고 있어 하위직 공무원들은 관용차를 이용한 출장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하위직 공무원들은 “관용차량이 적은데다 배차 받기가 힘들어 대부분 출장 시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으나 유류비가 지급되지 않아 사기마저 저하되고 있다”며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과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유류비 지급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