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뚫렸다.
만나고 싶어도 건너고 싶어도 쌩쌩 내달리던 차들과 가로막은 가드레일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횡단보도 설치로 이젠 하나가 된다.
이로써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연결하는 관광벨트가 실제적으로 구축됐다.

김 모씨(향교리)는 “아침마다 관방제림을 걸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까지 가는데 가로수길 쪽 입구가 가드레일로 막혀있고 횡단보도도 없어 위험했었다”며 “횡단보도가 생김으로써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도 훨씬 편리해졌고 안전성이 높아졌다”며 매우 흡족해 했다.
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입구에서 학동방향 도로 상에도 횡단보도를 설치해 차량과 보행자 모두 안전성을 보장받게 됐다.

이와 함께 죽녹원 입구 앞에도 횡단보도 신호등이 설치된다. 기존엔 신호등이 없어 전적으로 차량들의 양보에만 의존해야 했는데 이젠 보행자와 차량운전자 모두 파란불과 빨간불만 잘 지키면 된다.
“휴일에는 워낙 관광객들이 많아 차량들 사이로 위험하게 도로를 횡단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이젠 신호등이 생겨 차나 사람이나 모두 안전해 질 것 같다”며 “신호등 설치는 정말 잘 한 일이다”고 주민 이 모씨(죽녹원 인근 식당운영)말했다.

군 교통관리 관계자는 “이번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관방제림을 잇는 횡단보도 설치는 주민의 편의를 높이고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매우 의미있는 일로서 전적으로 차량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하고 “신설된 횡단보도를 운전자들이 빨리 인지하고 신호등에 따라 운전법규를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서영준 記者

▲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도로 가드레일이 연이어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가는 길이 단절돼 있었으나 이번 횡단보도 설치로 관방제림과 가로수길이 만나게 됐다. (사진은 도로에서 관방제림을 바라본 모습)

▲ 죽녹원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설치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