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 암모니아 처리 사료효과 향상

군은 볏짚을 곤포사일리지 또는 암모니아 가스를 처리해 가축에게 조사료로 이용할 경우 사료적 가치가 높아 볏짚을 조사료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낙농가와 한·육우 사육농가는 배합사료의 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수입 건초 의존율을 낮추고 국내 생산 조사료를 적극 이용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요즘 한창 진행 중인 벼 수확기에 볏짚을 최대한 확보해 겨울철 조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벼 수확 후 논바닥에 흩어진 볏짚을 적극 수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벼 수확 후 수집한 볏짚을 그대로 소에게 먹일 경우, 소화율 저해물질로 인해 영양학적으로 사료효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볏짚에 곤포사일리지 제조암모니아가스를 주입하는 방법이 최근 축산농가 여건을 감안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

볏짚에 암모니아가스를 처리하게 되면 줄기가 부드러워져 소가 먹기 쉽고 기호성이 높아 먹는 양이 늘어날 뿐 아니라 소화가 안 되는 물질을 분해함으로써 소화율이 크게 향상된다.

또 암모니아의 질소가 볏짚과 결합해 조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등 볏짚의 사료가치가 한층 높아지게 된다는 것.

볏짚 보관 중에는 곰팡이발생도 억제하여 부패를 막고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게 되는 이점도 있다.

군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은 물론 수입산 사료의 가격이 급등해 한·육우 사육농가와 낙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며 “유휴농지를 활용해 옥수수, 호맥 등의 조사료 재배를 확대하고 볏짚의 사료 이용을 적극 권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