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회 관내 사업장 현지확인

담양군의회 의원들이 집행부가 시행한 건설현장을 누비며 부실공사를 찾아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2일 제17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전정철·이근식·박종원·한만순 의원으로 구성한 제1반과 김동주·윤영선·양대수·김기성 의원으로 제2반을 편성, 주요 건설사업장 현지확인반을 구성한 담양군의회.

의원들은 집행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말까지 추진한 토목 건축 조림 등 338건에 대해 지난 5일 오전 10시 담양읍과 고서면 건설사업장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봉산과 남면 건설사업장을 둘러봤다.

5일 오전 10시 담양읍 죽녹원 개발사업 현장을 찾은 제1반 소속 의원들은 향교 마을 진입부 옹벽 부분이 콘크리트로 시공됨에 따라 자연 경관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벽화 처리 또는 덩굴장미를 식재하여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요구한데 이어 죽녹원에서 죽향문화체험마을로 연결되는 배수구 인접 토사 붕괴 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또한 이날 제 2반 의원들도 코아 채취기를 이용, 마을 진입로 포장공사 두께를 측정하여 견실 시공 여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데 이어 노견 성토작업을 마무리 하여 차량 교행에 불편이 없도록 촉구 하는 등 주민 편의 입장에서 현장을 꼼꼼히 확인했으며 수북 나산제 울타리 공사 견실 시공 여부는 물론 저수지에 유입된 왕우렁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군의회는 지난 8일 추성경기장 개보수 사업을 비롯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 대나무 생태공원 묘지원 공사 등 대형 사업장 현지 확인을 끝내고 총 36건에 대해 집행부에 보완 조치토록 촉구했다.

의원들은 모든 사업장에서 주민 편의와 고른 혜택을 위해 착공 예고제, 명예 감독제 등을 통해 사업에 대한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과 효율적인 사업을 추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일부 사업장에서는 주요 건설 사업 현지 확인 때 마다 요구한 교차로 부근 회전 반경을 확보하여 포장함은 물론 농로 포장시 교행지등을 설계에 반드시 반영토록 요구한 것들이 시정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재차 지적했다.

또한 대형 사업 추진 시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실시 한 후 사업을 시행하여야 하나 검토 미흡으로 인해 사업이 중간에 중지 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며 일부 사업자에서 거푸집과 철근 등 건축 자재를 방치한 채 공사를 준공, 미관 저해 및 안전사고 위험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화삼 의장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주요 건설사업장에 대한 현지 확인을 통해 성실 시공 여부와 사업성과를 분석하고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등 정책적인 의정 활동이 되었다” 며 “특히 상임위 구성 후 처음 실시한 현지 확인인지 몰라도 의원들이 사전에 충분히 준비한 것들이 현지에서 빛을 발하는 등 생산적이고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