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가락과 민속놀이 脈이어

담양향토무형문화제 제1호인 ‘죽산 매구굿’이 정기발표회를 갖고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이었다.

담양죽산매구보존회가 주최하고 담양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정기발표회는 무정면 영천리 죽산마을회관 앞에서 지난 10일 펼쳐졌으며 다섯마당으로 이뤄졌다.

첫째 문굿(날당산, 들당산, 문굿, 샘재, 진독재), 둘째 축하공연, 셋째 마당밟이(대문굿, 마당굿, 조왕굿, 장광굿, 곡산굿, 성주굿), 넷째 판굿, 다섯째 대동놀이(달집태우기)로 풍물놀이의 진수를 선사한 이날 놀이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며 마을을 찾은 사람들에겐 우리 전통의 흥겨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대동 한마당이 됐다.

죽산매구보존회 홍상준 회장은 “농악 가락을 연구하면 그 안의 몸짓 하나하나에도 원리와 의미가 있으며 움직이며 변화하는 데에도 다 그 뜻을 가지고 있어 우리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정기발표회에서 풍물놀이 ‘문굿’을 재조명해 주민들에게 선보여 기쁘다”고 말했다.

쇠와 징, 장구, 범구, 소고, 잡색(대포수, 각시, 할미, 창무, 광대, 조리중, 양반)으로 구성된 매구굿 놀이패는 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관내 경로잔치는 물론 각종 행사의 길놀이로 흥겨움을 돋우고 있으며 신명이 필요한 자리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맨 앞에 서서 땀을 흘리고 있다./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