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귀호 위원장, 노조 홈페이지에 공식 표명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귀호)이 민선 4기 들어 실시한 人事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귀호 위원장은 지난 27일 노조 홈페이지에 “ ‘인사는 만사다’는 말처럼 인사는 중요하다. 비록 인사 발령이 군수의 고유권한이라 하더라도 공직사회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많은 불평불만과 근무의욕 저하로 오히려 군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게 된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민선 4기 들어 수차례 인사가 이루어졌을 때마다 인사발령에 대한 공무원들의 동요와 불평불만이 내재했지만 불평불만이 군수와 대적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기 위해서 공무원들 스스로 자기 의견을 숨기고 왔다” 며 “계속되는 불합리한 인사발령에 따른 공무원 노동조합의 의견을 밝혀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루어지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인원을 이동시키고 자리를 보충하는 인사보다는 매년 결원과 충원 계획에 의해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지난 27일자 인사발령은 무리하게 한두 명의 결원을 보충하거나 보직을 이동하기 위해 실시함으로써 공무원들의 불안감만 가중시키게 됐다” 며 정기적이고 계획적인 인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인사 발령시 부서별 업무성격에 따라 인원, 직렬, 경력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하여 경력자를 이동시키고 신규자가 집중 배치되거나 실과소 및 읍면 정원과 현원을 고려하여 인원이 집중되지 않토록 형평성 있는 인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들의 승진과 전보 등 인사발령에서 공무원들의 대다수가 인정할 수 있도록 일정 비율의 승진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여 인사발령을 앞두고 순위가 뒤바뀌지 않도록 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인사예고를 실시하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노조의 입장 표명에 대해 공직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댓글로 나타나고 있다.

누리꾼 ‘뜨악’은 “그동안 욕(?)먹었던 것을 이번에 다 만회하고 나날이 번창하는 공노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으며 네티즌 ‘투명하고 공정한’은 “민선 4기가 출범한 후 실시한 인사내용을 보면 그간 인사가 어떤데 초점을 맞췄는가를 분석하고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공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투쟁하여 된다”고 밝힌 것을 비롯 누리꾼 ‘모여라’ 는 “담공노가 있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 인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