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군수, 施政演說서 담양의 청사진 제시

군은 내년에 중기 지방 재정계획을 근간으로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한 사회복지 증진과 농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군민 제일주의 군정 등을 역점시책으로 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섭 군수는 5일 담양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200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및 제안 설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내년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주요 현안 사업을 군민에게 실증해 주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세계 시장경쟁 속에서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담양식 지역 발전전략을 추진하겠다” 며 “지역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의회와 군이 상호 협조 속에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군정을 추진해 나간다면 ‘군민 제일주의 군정’은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감나는 주민복지 실현

이 군수는 “실감나는 주민복지 실현을 위해 방문 요양사업 대상자를 2600명 으로 확대하여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며 “지역 내 사회단체와 자원봉사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 지역출신 후견인과 연계한 간식제공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로당과 읍면 보건지소에 물리치료기 등 건강 보조기구를 확대 설치하여 건강증진은 물론 농부병 예방에 힘써 나가는 한편 경로당 취사시설과 주·부식비 그리고 유류대 지원을 대폭 늘려 동절기에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장수 고을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르신들의 생활안정과 부양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기초 노령연금’과 ‘노인 수발 보험제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노령 농가 영농지원 조례’를 제정, 병해충 방제 등을 지원하며 ‘노령 친화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복합 노인복지단지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줄 수 있는 비지니스형 복지모델로 조성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는 것을 비롯 저소득층 생계안정과 자활 지원사업, 현저히 낮은 여성의 능력개발과 차별시정 및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원을 늘려 나가고 국제결혼으로 이주한 여성들이 지역발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복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안정적인 농가 소득 창출

이 군수는 안정적인 농가 소득 창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군은 올해 7188ha에서 벼를 재배하여 490억원의 조수익을 올려 농가당 670여만원의 소득이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군민 1인당 GRDP(지역 총생산)인 1043만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쌀농사만으로는 인건비도 남기지 못하는 열악한 농업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며 “이제는 쌀농사 위주의 경작(耕作) 농업에서 탈피, 농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한 ‘담양식 틈새농업’을 고부가가치의 전략산업으로 적극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고 농업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현재 수립 중에 있는 농업발전 5개년 계획을 기초로 벼 대체작목 육성, 친환경농업, 축산업, 임업 등을 ‘4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여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벼 대체작목 육성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품목과 안정적 수급상황 등을 감안한 전략적인 지원을 통해 1200ha를 목표로 집중 투자하여 쌀 개방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며 “대체작목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 문제는 철저하게 친환경 생산을 유도하여 차별성을 꾀하고 소규모 가공공장을 투자 유치하여 가공산업을 육성하는 가운데 대량 소비처를 적극 발굴하는 농특산물 종합 유통판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친환경농업을 육성코자 2650ha의 친환경 농업단지를 확보하고 친환경 인증 쌀인 대숲 맑은쌀 생산단지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며 친환경 신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농업연구과 신설을 검토하는 등 전국 제일의 무공해 생산지역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비 절감과 육질 개선을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한우고기 이력 추적제의 정착 등 담양 한우의 고품질 브랜드화 추진 및 내년도 농림부 대상 사업으로 확정된 경축 순환형 자원화 센터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지역별로 중·소규모의 축산단지를 조성하여 축산분뇨 처리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체면적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을 이용한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산채류, 산약초 등 임산물 생산단지 조성과 죽순의 생산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죽향 문화 체험마을에 죽로차 제다 체험관과 말차(抹茶) 연구소를 건립하여 대숲향 죽로차 명품화사업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군과 농·축협, 생산자가 연계하여 대도시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직거래 특판 행사를 개최하고 유명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 기획 판매전도 상시 운영토록 하는 등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마케팅 중심의 농업 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이정섭 군수는 어려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대책도 펼쳐 보였다.

이 군수는 “지역발전의 종합적인 청사진이 될 군 관리계획과 소도읍 육성 사업, 담양읍 도시계획 재정비를 짜임새 있게 수립하고 객사·양각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 며 “담양 사랑 상품권은 주민과 기업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여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하고 시장 환경 개선사업과 대도시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 투어와 상설 문화공연 운영 등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경제 부흥책을 내놓았다.

또한 “에코 - 하이테크 농공단지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고용창출 효과가 큰 환경친화적 첨단산업과 중소기업이 조기에 입주될 수 있도록 하고 동원산업의 물류단지에 대한 행정지원 등 견실하고 경쟁력 있는 우수 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 며 “백동 2지구 국민임대주택과 보촌지구 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지역의 우월한 입지적 장점을 살린 330만㎡ 규모의 ‘은퇴자 마을 조성사업’을 전라남도와 적극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웰빙 관광지로 발전

전국적인 웰빙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대안도 내놓았다.

이 군수는 “내년은 한국관광공사가 정한 ‘광주·전남 방문의 해’로 담양을 전국적인 웰빙 관광지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풍부한 문화와 역사, 깨끗한 자연환경, 친환경 농특산물 등 유·무형의 향토자원을 웰빙형 관광상품화 하여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내륙형 문화·레저·관광산업의 메카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대표 브랜드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대나무 숲을 중심으로 담양호권과 역사·문화권을 패키지화한 국민 휴양지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학생, 청·장년층, 동호회 등 계층별 수요자에 맞춘 체험· 체류형의 테마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중저가형 숙박시설에 대한 점검과 음식점의 친절·위생교육 등 관광객 수용태세도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나무 축제는 대나무 박람회 등 죽제품의 전시·판매 등을 통해 전국 대나무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체험 투어 운영 등 지역소득과 연계한 지역 밀착형 관광 프로그램을 보강, 전국적인 향토 문화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 며 “문화 예술지원 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대중화에도 힘써 나가면서 제봉(齊峰) 고경명 선생 창의(倡義) 기념사업과 가마골 희생자 위령탑 건립 등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조명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내년에 준공예정인 종합실내 체육관은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견실시공을 추진하고 종목별 전국 대회 유치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홍보와 체육진흥 기반 강화에 노력 하겠다”고 관광을 통한 지역 발전 전략을 표명했다.

지역 경쟁력 제고

자치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의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이 군수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군수는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교육은 지역 경쟁력의 원천이자 핵심 성장 동력이지만 도·농간 교육의 불균형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대도시로 빠져 나가면서 지역의 경쟁력 또한 크게 약화되고 있는 실정으로 교육문제 해결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현안과제이다”고 전제한 후 “이를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자치교육 실현과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자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중장기 교육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공익적 학숙·학원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담양 인재학숙과 전라남도의 제2 전남학숙의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역 명문학교 육성사업을 위한 재정지원과 다양한 장학사업을 전개해 나가면서 담양동초교에 설치된 ‘영어 타운’의 활성화와 원어민 강사의 단계적 지원을 통해 어학능력의 격차를 줄여 나감으로써 학생들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며 “또 지역 공동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담양군통합체육회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3사랑 운동을 ‘범 군민 사회개혁운동’으로 확산을 유도하고 담양포럼 운영 등을 통해 자치역량을 높여 지역의 대통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제안했다.

내년도 사업에 대한 설명과 취지를 설명한 이 군수는 “군민이 군정의 주체가 되는 가운데 내실 있는 군정을 운영하여 지금보다 10년, 20년 후의 미래가 더 밝은 희망의 담양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