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고서 마을 하수도 공사, 민원 야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한다는 공사가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 아니겠습니까?”

“하수도 공사 한다고 온 동네를 파헤쳐 놨으면 주민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안전시설도 같이 해줘야지. 깜깜한 밤길을 어떻게 다니라는 말이여”

“이것은 공사도 아니여, 땅 파놓은 지가 언제인데 포장공사는 언제 할 것이고 먼지라도 안 나게 부직포라도 깔아줘야 하는 것 아녀”

수북면 고성리와 고서 주산리·분향리 마을 하수도 공사와 관련,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수북면 고성리 고리대 마을 하수도 보완공사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하수도 공사현장은 아직도 차량과 주민들이 통행하는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마을 회관에는 공사 자재들이 수북이 쌓여 있어 주민들의 통행하는데 지장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포장도 제대로 되지 않아 움푹 움푹 패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또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직포를 깔아 놓지도 않아 인근 주민들이 빨래를 제대로 널지 못할 정도이나 시공사 관계자나 군 관계자의 적극적이고 성의 있는 조치는 아직까지 요원하기만 한 상태이다.

주민 A모씨는 “관로 매설 작업을 마친 현장이 포장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동절기 시멘트 양생기간을 고려, 포장공사를 나중에 하려면 부직포라도 제대로 설치해 주민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정은 고서면 주산리 주평 마을과 분향리 잣정 마을도 매한 가지다.

주평 마을 회관 입구에 파헤쳐 놓은 하수도 공사 구간에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직포 한 장 제대로 시공하지 않은 것을 비롯 차량 운전자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 요원 배치도 없이 공사를 실시해 주민들과 잦은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 다반사다.

또한 분향리 잣정 마을도 마을 골목길을 파헤쳐 놓았지만 비산 먼지 예방을 위한 방지책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을 제대로 해놓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사 자재들을 제대로 정리 하지 않아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현지 확인을 통해 안전 조치와 비산 먼지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현장 정리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