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 민주주의로 진정한 마을自治 실현

대덕 운산리1구 저심마을이 ‘제3회 광주·전남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광주·전남지역 혁신협의회(의장 박홍석)가 주최한 광주·전남 혁신대상은 광주·전남지역의 자립적 발전역량 강화를 위해 혁신에 앞장서온 개인과 단체에 시상하는 상으로 구랍 28일 광주방송(KBC) 회의실에서 시상이 있었다.(사진)

이번 혁신대상을 수상한 운산리1구 저심마을(이장 윤영민)은 ‘마을공동체’ 부문에서 수상하게 됐으며 재단법인 무등산공유재단과 해남 계곡면 당산마을도 혁신대상에 함께 선정돼 기쁨을 누렸다.

혁신성공사례로 선정된 저심마을의 마을공동체의 생활방식은 2005년 2월 13일 5장 15조에 걸친 ‘운산마을 자치규약’을 제정에서 시작된다.

자치규약을 통해 ‘운산마을 대동회’를 만듦으로써 마을 대대로 내려온 전통규범을 되살리고 마을회의의 의결과 사업 추진은 우리 고유의 직접민주주의 방식인 ‘화백’의 전통을 살려 합의를 진행방식의 원칙으로 삼음으로써 주인정신과 공동체 정신 부활에 역점을 두었다.

또한 마을 주민 스스로 좋은 일은 서로 권한다(德業相勸). 잘못은 서로 고쳐 준다(過失相規). 예에 맞는 풍속은 서로 교환한다.(禮俗相交). 환난을 당하면 서로 도와준다.(患難相恤). 생태계를 살리기 위하여 노력한다(生命尊重)는 내용의 ‘운산리 향약’을 만들어 주민 모두가 참되게 살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향약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2007년에는 ‘향약 중점 실천 지침’을 만들었다.

이를 보면 범죄 없는 마을 전통을 지키고자 도둑을 한 사람은 10배의 배상을 한다. 향약에 의한 갈등의 조정과 중재, 해결의 심의 등을 마을 운영위원회에서 수행한다. 본이 되신 분들의 모범을 살리기 위해 포상을 할 수 있다. 7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마을 울력 등 의무에서 자유롭다. 행복마을을 만들기 위해 합심 단결하며, 주민 상호간에는 돈거래보다 품앗이로 두레문화를 살린다는 내용으로 우리 민족 고유의 공동체운영의 방식이 되살아 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윤영민 이장은 “마을 조직 쇄신을 위해 부녀회와 청년회, 노인회까지도 모두 각자의 품격에 맞는 행동과 책임감으로 마을 일에 임했으며 우리 고유의 전통을 살려 마을의 대소사를 만장일치제로 처리한 결과 주민 모두가 한 몸 한 뜻이 돼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혁신대상’은 현신마인드 강화와 저변확산을 위해 혁신사업에 앞장서 온 기관이나 단체를 해마다 선정발표하고 있으며 지역혁신성공사례 광주전남지역 예선대회에서 분야별 1위에 선정된 17곳을 심사위원단이 선정하고 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