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전방위 특별 단속 실시

유권자에게 남의 눈을 피해 택배로 설 선물을 보내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예정자는 일찌감치 생각을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택배까지 감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민족의 명절인 설과 대보름 전후로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입후보예정자 등이 설날인사, 세시풍속, 위문 등을 가장해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특별 예방·단속활동을 펼 계획이다.

특히 △택배회사 또는 3자를 통해 유권자에게 선물 등을 제공하는 행위 △입후보 예정인 사람이 포럼, 단체대표자, 간부 등을 맡았다는 이유로 회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당내 경선,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 △지역 모임, 행사 등에 금품을 찬조하는 행위 △졸업식과 입학식 등에 기념품, 선물 등을 제공하는 행위 △명절인사 등을 명목으로 친교가 없는 유권자에게 대량의 문자메시지 또는 인사장을 발송하는 행위 △기타 사전 선거운동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설과 대보름은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60여 일 앞둔 시점인데다 선거와 관련한 공직자 사퇴시한과도 맞물려 있어 입후보예정자들의 본격적인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선관위 직원과 선거부정감시단이 실질적인 예방·단속활동을 벌일 것이다”고 밝혔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