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현수막 설치, 출마 알리기 부심

18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려는 출마 입지자들의 백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선관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입지자들은 유권자들의 통행이 잦은 길목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간판과 현판, 현수막 등을 내걸어 자신의 출마를 알리는 정공법을 쓰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후보와 후보 부인, 수행자 등 3명까지 유권자를 방문하여 홍보하는 게 가능한 등 제한적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좌고우면하기보다 먼저 등록을 하고 열심히 표밭을 갈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후보들이 플래카드를 통해 표현하고 있는 슬로건도 관심을 끈다.

공용정류장 인근 건물에 사무실을 연 대통합민주신당 최형식 후보 경우 ‘지역 살림부터 챙기겠습니다’로 정하고 낙후 지역의 발전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문화회관 건너편에 캠프를 차린 민주당 국창근 후보는 ‘지역발전과 농촌경제 활성화는 다시 국창근과 함께’를 내걸고 유권자에 접근하고 있다.

입지자들은 이번 총선과 관련, 당내 후보자 선출을 위한 룰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