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단체, '즉각 철회' 요구 하고 나서

농업인단체인 농업경영인회, 농촌지도자 연합회, 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농촌진흥청 폐지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업단체들은 “인수위가 농촌진흥청인지 농업진흥청인지 구분도 못하고 있다” 면서 “전 세계 곡물 재고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곡물의 바이오 에너지 이용으로 곡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 우려되는 때에 농촌진흥청을 폐지하는 것은 국가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태롭게 하며 기술개발 농업을 포기하는 졸속 후진국형 조직개편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을 폐지하고 출연연구 기관화하여 민영화할 경우 돈되는 연구에만 집중하게 돼 기초 기반기술 붕괴되고 농업인들은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도 모자라 국내에서까지 로열티를 지불하는 사태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농촌진흥청을 폐지하고 출연연구 기관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국가가 5천만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업을 포기하자는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농업 기술연구와 지원시스템에 대한 지원이 단절돼 각 자치단체가 이를 보존하기 위해 큰 재정 부담을 하게 될 것이라며 농촌진흥청 폐지에 대해는 심사숙고 재검토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농촌진흥청 폐지 철회 서명을 받고 있는 이용길 농업경영인회장은 “지금 농촌은 FTA 등 개방화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농민지원을 강화 하는게 시급한 현실인데도 불구하고 농촌진흥청을 폐지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며 “이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농민과 지방에 전가돼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반드시 존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