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에덴유치원장, 영양사 자격 취득

“급식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급식의 투명성 확보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원아들의 평생 자산인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내는 물론 전국에서 남자유치원장으로서는 드물게 영양사 자격을 취득한 한동수 에덴유치원장(55, 사진)의 소감.

한 원장은 “원아들을 보살펴 오면서 외부 식단을 편성, 원아들에게 식사를 공급했는데 이들이 유아 전문 영양사가 아니다 보니 항상 어딘가 모르게 부족함을 느끼다 올바른 유아급식의 체계를 구축코자 지난 2006년 동강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입학 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년 동안 식품의 중요성과 신체 발달에 유익한 학문적 정보를 쌓는 것은 물론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제도), 급식 시설·설비관리, 식재료 및 개인위생관리, 급식기구의 세척 및 소독관리, 영양불균형 해소 방안 등 위생·영양관리 전반적인 사항을 중심으로 만학도로서 배우는데 게을리 하지 않아 졸업과 동시에 영양사 자격 시험에서 당당히 합격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특히 급식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기준 영양량의 적절한 설정, 급식 수요자의 의견 수렴, 식단에 화학조미료 사용 및 튀김류의 기준 횟수 제한, 학부모 검수 참여 확대 등의 방안과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실제 교육현장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포크보다는 젓가락 사용법은 물론 가급적 인스턴트식품은 지양하고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워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한편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을 돕기 위해 관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을 우선으로 구입하여 사용할 방침이다.

한동수 원장은 “잘 먹고 잘사는 법은 무명장수를 위한 위대한 밥상이다. 먹는 것과 약은 같다는 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린이들의 성장기에 적절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