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군수 주민소환 추진

담양읍 삼다리에 건립 중인 모텔을 둘러싸고 비난의 화살이 군수에게 쏟아지고 있다.

25일 11시 삼다리 주민 30여명은 군청 민원실 앞에 모여 삼다리에 건립 중인 모텔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군수를 상대로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법규도 그대로이고 공무원도 그대로인데 군수 한사람 바뀌면서 주민들이 이 고생을 하고 있다”며 “군수는 행정 철학도 없고 거짓말만 늘어놓는 허풍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주민들은 “그동안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민원을 해결하려고 10여차례 군수를 면담했고 그 때마다 허가를 취소시키겠다고 호언장담한 군수가 아직껏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군수가 약속을 지킬 때까지 매일 집회를 계속할 것이며 총선이 끝나는대로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주민들이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삼다리 모텔은 지난해 5월 군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얻어 착공한 숙박시설로 주민들은 건축법상 허가가 가능하다할지라도 마을 입구에 모텔이 들어설 경우 그로 인한 유무형의 피해는 자명하다는 이유를 들어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고 군에서는 아무런 근거 없이 적법하게 이루어진 행정행위를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