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 확충

올해로 10회를 맞는 대나무축제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일대 변신을 꾀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이사장 박용훈, 추진위원장 정구선)는 지난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오는 5월 3일(토)-9일(금)까지 9일간 문화공원·죽녹원·죽향문화 체험마을·한국대나무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질 제10회 대나무축제 추진 계획 및 예산승인의 건을 처리했다.

이날 추진위가 밝힌 올해 축제 방향은 ‘푸른 대숲 맑은 정신’을 슬로건으로 주민, 방문객 모두가 공감적이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발굴 육성하는 한편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사계절 관광 명소화 전략을 수립하고 나아가 담양의 역사와 문화, 지역 특산품과 연계한 미래 지향적인 글로벌 경영축제를 도모할 방침이다.

세부 추진 계획을 살펴보면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거리 카니발을 예전에는 담양고에서 한데 집결하여 출발하다보니 교통 소통 저해는 물론 장시간이 소요되어 행사 관계자의 잦은 이탈은 물론 본 행사에 차질을 초래 했던 것을 개선코자 집결지를 담양고· 종대삼거리· 담양교에서 분산출발하고 농번기철 군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3일 군민의 날 기념 행사와 개막 축하쇼를 치를 예정이다.

또한 그들만의 잔치로 폐지 논란이 있었던 전국대나무 악기 경연대회와 시서화 백일장 대회를 제외하는 대신 전국 묵죽도 대회를 새롭게 추가하여 전국 단위 행사로 부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흥겨운 난장 프로그램중 개고다리 릴레이를 제외하는 등 프로그램 전체에 대해 손질을 가했다.

그리고 대나무 마임(포토-포인트), 소망등 달기, 소원초 띄우기(야간)를 새롭게 추가하는 한편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은 명인·장인관, 신산업, 죽제품경진대회 우수작 등 대나무 박람회를 신지식인관·우리동네 맛자랑관·체험관을 포함하여 확대하고 댓고을 죽물시장에도 대잎차·죽초액 비누·대숯·죽력·대잎음료 등 신산업관을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관광객들의 흥미를 배가하기 위해 전문놀이 단체에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하되 행정과 사회단체는 체험재료 준비와 시설 설치 및 관리에 주력하고 ‘축제 100배 즐겨라’ 이벤트를 새롭게 마련하여 축제장 및 주변 관광지에 스탬프 랠리를 운영, 담양사랑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축제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홍보에 치중코자 전국 죽세공예품전시회와 내나라여행박람회를 서울에서 개최함은 물론 담양 관광 택시를 활용한 공무원 전국 투어를 하는 등 역대 대회와는 다른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문화관광부 유망축제에 걸맞는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축제 관계자는 “지역의 부존자원인 대나무를 활용한 건강과 행복지향적인 기능성과 향토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지역 이미지는 물론 소득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여 미래 지향적인 지역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글로벌 경영축제로 육성시켜 나가자”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