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 전량 계약 재배 및 쌀 소비처 발굴

농특산물유통사업소가 담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 진가를 발휘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특산물유통사업소에 따르면 벼 대체 작목으로 관내 201농가 42ha에서 생산한 복분자와 오디뽕 전량을 농산물 유통 전문 업체인 진성FM(대표 김진수)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매원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제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전년도에 생산된 복분자 170여톤 중 겨우 6.5톤만이 보해양조와 계약을 체결하여 판매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농가 자가 소비와 지인들을 통해 판매하여 농민들이 생산은 물론 판매처 확보라는 이중고에 시달린 것을 말끔히 해결한 것으로 농민들로부터 호응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농특산물유통사업소는 쌀의 대규모 소비처 발굴을 위해 김家네 김밥에 매달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담양쌀 5400포대(20kg)를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농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토록 하는 기반을 조성했다.

그리고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관내 12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담양산 쌀, 과채류, 엽채류 유통실태를 조사하여 미취급 업소에 대해 지역 농산물을 애용토록 적극 권장, 이달부터 담양쌀을 농축협 매장과 동일한 가격에 전 업소에서 취급키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을 비롯 과채류와 야채류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성과는 오랜 기간 마케팅 담당으로 근무했던 이경호 농특산물유통사업소장이 대형 유통업체와 식품업체와 쌓은 인맥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며 소비자와 유통업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상품 공급의 적절성과 상품의 질 제고를 요구하는 여론을 적극 반영한 것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경호 소장은 “농업에 대한 걱정이 하늘을 찌를 정도인 것이 오늘날 우리 농업의 현실이다.

하지만 손을 놓은 채 가만히 있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벼 대체 작목 확대를 위해 육종마늘, 대파, 양파 등 담양의 기후 및 토양에 적합한 품종등도 계약 재배를 확대하여 실질적인 농가 소득이 되도록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