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작업 후 방치, 곡예운전 등 주민안전 위협

군의 무책임한 공사 뒷마무리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담양읍 KT 담양지점 뒤편-담양 등기소 후문 사이의 도로.

평온하던 주택가였던 이곳이 갑자기 소란스럽다.

아스팔트 도로 곳곳에 가로 0.5m, 세로 3m60cm, 깊이 5㎝의 구덩이가 군데군데 파져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행하던 차들이 갑자기 차선을 넘어 상대편 차선으로 넘어가며 주차된 차량과 스치듯 지나가는 모습이 자주 연출된다.

또한 미처 구덩이를 발견하지 못한 차량들은 이곳에 빠지며 ‘덜컹’ 거리거나 시동이 꺼지기도 하며 야간에는 차량들이 이곳을 지날 때면 엄청난 소음에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며 덕지덕지 땜방식으로 포장을 해놓아 마치 누더기 도로를 연상케 한다.

사정은 이곳에만 그치지 않는다. 담양등기소 -담양남교 도로도 마찬가지이다.

인근 주민 김모씨는 “군에서 공사를 한 후 저렇게 계속 방치되고 있다. 비가 와서 물이 찼을 땐 하루 종일 차들이 이곳을 지나다 흙탕물을 튀며 덜컹거렸다”며 “주민의 안전과 차량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빨리 이곳을 메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운전자 박모씨도 “거래처 문제로 이곳에 자주 오는데 구덩이와 불법주차된 차들로 주택가임에도 불구하고 혼잡하다. 차량사고를 막기 위해서도 빨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확인결과 이곳에 구덩이가 만들어진 이유는 군의 하수관거 매설작업이 완료된 후 포장공사를 완료했으나 지반 침하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웅덩이가 깊어지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