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주민들도 금성환경 이전 반대

“무정면과 옥과 경계에서 시원한 오례천은 무정 들녘과 봉산면 인근 농경지의 생명수 역할을 하고 있는 중요한 하천임과 동시에 피라미, 모래무지, 돌고기 등 토속 어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하천인데 금성환경으로 인해 파괴되는 것을 좌시 할 수 없습니다”

건축폐기물 처리업체인 금성환경의 무정면 오봉리 이전과 관련, 봉산면 주민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농민들 대부분이 봉산면 제월리, 대추리, 삼지리 전답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오례천에 수많은 수리시설을 활용하여 친환경 벼 재배는 물론 친환경 하우스 재배에 반드시 필요한 수자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금성환경이 들어설 오봉리 계곡수가 수로를 통해 오례천에 유입 될 경우 그 폐해가 우려된다는 것.

특히 업체에서 환경 오렴 저감 시설을 갖춘다고 하나 장마철이나 하천으로 유입 될 것에 대한 대비책이 미비한 상황인데다 소각장 시설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으로 인해 사람은 물론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주민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또한 진출입로로 사용할 도로는 농로로 농사철 벼 이앙은 물론 농약 살포, 수확 작업시 일명 ‘탕띠기’로 일하는 덤프트럭과의 잦은 마찰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도 상존하는 등 공장부지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A모씨는 “대다수 농민들이 오례천을 이용하여 생명산업인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것을 무시한 채 공장을 이전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며 “특히 88고속도로 선형 변경된 후에는 오봉리가 실질적인 담양의 관문이자 얼굴인데 이곳에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관광 담양은 물론 친환경 농업의 메카를 지향하는 담양군 정책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