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슬레이트 지붕 친환경자재로 개량 추진

전남도가 암 유발 위험이 있는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친환경자재로 개량하기 위해 주민의식개선에 적극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부터 세계 각국에서 제조 및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9년 1월부터 전면금지할 예정이다.

그러나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 아직까지 농촌 상당수의 단독주택에 쓰이고 있으며 그 증상이 2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슬레이트 지붕의 유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실상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현재 시행중인 ‘농어촌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해 주택개량과 더불어 슬레이트 지붕을 친환경자재로 개량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낡고 불량한 주거문화 향상 및 정주의욕 고취를 위해 주택개량 자금을 대출해주는 융자지원 사업으로 대출한도는 신·개축시 세대당 4000만원, 부분개량시 세대당 2000만원까지이고 융자금리는 3%, 상환기간은 20년(5년 거치 15년 상환)이다.

신청은 각 읍·면에서 수시로 받으며 환경이 전체적으로 열악한 가옥을 우선 지원한다.

道 관계자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한 농촌에 젊은이들이 되돌아오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키 위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노후된 슬레이트 주택 대신 친환경 건축자재로 개량해 건강은 물론 젊은 세대들의 정주여건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