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담양은 예로부터 대처럼 곧은 절개로 의와 충을 중시하는 충절의 고장이며, 산수 또한 수려하고 후한 인심을 바탕으로 담양을 빛내고 나라에 큰일을 한 수많은 인재와 인걸을 배출한 고장이다.
특히 어려울 때 일수록 의병, 독립투사로 담양을 더욱 빛냈으며 개인적 치부나 명예는 뒤로 한 체 자기희생으로 큰 삶을 살았고 그 명성을 후세에 남기고 있으며 우리 들은 담양 출신임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단체장인 군수가 선거를 통해 지역 실정에 밝은 인물이 선출되어 맞춤 군정과 특화 사업 등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긍정적 부분도 있지만 선거철 마다 줄 세우기를 하거나 편 가르기로 지역 화합을 손상시키는 부정적 부분도 크다.
잘 수행되고 있는 군정에 대하여 박수를 보내기 보다는 사소한 문제까지 시비꺼리를 만들어 여론을 형성하여 군정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이번 군수 비리 수사의 일부 원인이 되었다고 본다. 군수 비리에 대하여는 향후 진행되는 재판 과정에서 그 진위 여부가 판명되리라 보지만 수사 강화와 사법 처리를 원하는 일부 군민들의 서명 운동과 사회 단체장 중심의 빠른 수사 종결을 바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군민의 여론이 나눠져 어수선한 가운데 군수가 구속 되었으니 의향의 고장, 높은 선비 정신의 고장인 담양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 개인적으로는 치명적일뿐이다.
뿐만 아니라 담양 군민에게도 씻지 못할 불명예이고 특히 중앙부처를 상대로 계속 사업 중인 도로 신설 등 기반시설을 포함하여 내년에 사용 할 예산 확보 등 당면한 문제가 쌓였는데도 이를 추진 할 구심점이 없어져 난맥을 이루고 있고 군정도 정상적으로 수행 되지 못할 것이 불 보듯 훤한 사실이며 고스란히 군민의 피해몫으로 남을 것이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인사가 돈과 관련되었다면 매관매직이다. 원칙 없는 매관매직 인사는 공무원 조직의 능률을 저하시켜 그 피해가 군민에게 돌아 갈 수밖에 없고 군청 업무와 관련한 이해 관계자로 부터 공사 발주및 편의 제공을 대가로 금품 수수 행위도 결국은 공사금등에 반영되어 이 역시 군민의 피해가 크게 된다.
군수의 덕목은 첫째가 “자기 인격 관리”라고 본다. 어떤 상황을 피하려고 적당히 한 일들이 나중에는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매사에 있어 군민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되 정도와 원칙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결과도 매끄러운 일 처리가 되도록 하여야 하며 특히 주변 정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둘째는 조직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I)가 아니라 우리(WE)” 입장에서 공동체의 공을 중심으로 말하고 그 공도 공동체에 돌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은 가져야 할 열쇠이며 명확하고 짧고 자신 있되 유머를 섞어 여유 있게 말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셋째로 세계적 감각이다.
우리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국제적 감각 없이는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하며 담양만의 자랑인 가사 문화권과 청정 지역을 중심으로 군민의 소득과 편의를 동시에 만족 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행정 수행이 필수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넘버원(No.1)이 아니라 담양만이 할 수 있는 것(ONLY ONE)”을 추구해 나가는 연구하는 군수의 자세가 필요하고 군민을 섬기는 봉사정신으로 업무에 임하되 높은 도덕성과 명예를 중시하는 정직한 군수, 사람 냄새가 나는 군수가 되어 항상 군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하며 그 직을 마무리 할 때 밝고 높게 빛도 날 것이다.
한편으로 공무원 사회는 업무의 효율을 위하여 사람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인사부서 중심에서 현장관리자 중심으로, 수직 구조에서 수평 구조로, 표준형 인재중심에서 전문형 인재중심으로, 제도 중심의 인사 관리에서 전략 중심의 인적 자원 개발로, 집단연공 중심에서 개인성과 중심으로 21세기형 인적 자원 관리 패러다임으로 변화하여 창의와 다양성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자율을 보장 해 주어야하며 특히 책임자들은 정실 인사를 배격하여 상하 수평 관계의 조직이 서로를 신뢰하며 군수나 측근 인사들의 눈치를 살필게 아니라 군민들의 눈치를 살피도록 하며 그 과실도 군민의 혜택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번 군수의 불미스러운 일은 잘 마무리 되리라 믿지만 군민은 화합하고 공직사회는 법과 질서가 확립되는 전화위복의 장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주재원(코리아노무법인 대표, 담양남초교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우리 고장 담양은 예로부터 대처럼 곧은 절개로 의와 충을 중시하는 충절의 고장이며, 산수 또한 수려하고 후한 인심을 바탕으로 담양을 빛내고 나라에 큰일을 한 수많은 인재와 인걸을 배출한 고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