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조명시설 부족해 야간운동 불편”
학교측-“예산 없어 불가능, 전기료 지원을”

주민들이 야간에 학교 운동장을 이용해 운동을 하고 있으나 운동장에 조명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학교운동장을 체력단련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요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저녁 늦은 시간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서 걷기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으나 일부 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에 조명시설이 없어 달리기 등 많이 움직이는 운동은 전혀 할 수 없다고 주민들은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너무 어두워 주부나 여성의 경우 혼자 운동하기가 무서워 동반자가 없을 경우 운동을 못하고 있다.

주민 박모씨는 “여름철 더위를 피해 저녁식사 후 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와 철봉 등 간단한 기구운동을 하는 주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으나, 조명시설이 없어 운동에 어려움이 많다”며 “보안등이 없는 학교에서 운동을 즐기기 위해 모인 여성들은 야간 범죄 등을 우려해 3~5명씩 단체로 모여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여름철 운동장에 당연히 조명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며 “그러나 학교 예산으로는 조명설치는 물론 전기요금을 부담해야 돼 조명시설을 설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므로 군에서 전기요금을 교육청을 통해 보조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