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농협(조합장 이재구)이 관내 마을과 영농회 등에 공급한 김장용 ‘멸치젓’이 말썽을 일으켜 환불 또는 보상 하는 등 파동을 겪고있다.

담양농협은 지난 5월, 마을영농회를 통해 김장용 생멸치젓 구매신청을 받아, 여수수협으로부터 25㎏들이 멸치 1,283상자(32t)를 구입하고 이를 각 마을에 공급했다.

하지만, 예년보다 한달 가량 늦은 5월에 멸치젓을 구입, 공급한데다 불량품까지 섞여 공급된 멸치젓 중 335상자(8t) 25% 가량이 상하거나 심한 악취를 풍겨 이를 구입한 주민들이 “김장용으로 도저히 쓸 수 없다” 며 반품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따라 담양농협은 지난 19일부터 마을별로 순회하며 주민들의 반품요구에 따라 ‘멸치젓’ 교환 또는 환불에 나서고 있다.

읍농협은 지금까지 담양읍 객사리 1구를 비롯 만성1,2구와 지침1구, 운교리, 반룡3구, 삼만1,3구 등이 상한 멸치젖을 교환 및 환불했으며 미회수량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요구대로 100%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멸치젓’ 파동과 관련, 읍농협 관계자는 “보통 4월 초파일쯤 김장용 생멸치를 가정에 공급해 왔는데, 금년에는 현지 사정으로 구입시기가 늦어진데다 수송차량 중 한 트럭에서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 며 “교환 또는 환불을 통해 멸치젓 구입 가정이 김장철에 늦지 않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고 잘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 김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