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소식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하며 지역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냈던 인터넷 군홈페이지 동영상 뉴스코너가 지난 6월 이후 업데이트가 중단되고 파행을 겪는 등 지역홍보 부문이 전반적으로 등한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26일 열린 2008년도 담양군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군홈페이지 재구축 문제와 담당직원의 부서이동에 따른 공백이 생기고도 전문성을 갖춘 직원이 대체되지 않아 이같은 문제점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군의회 자치행정위 박종원(민주)의원은 기획실 행정사무감사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군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군정홍보 동영상 뉴스코너의 업데이트가 중단된데에 대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져 묻고 2007-8년도 홍보영상물제작 예산집행 실적 등에 대해 답변을 듣는 자리에서 ”직원 인사시 기술적인 업무 특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듯 하고, 더구나 현재 담당직원마져도 공석인 것은 군정 홍보의 중요성에 대한 정책 마인드가 결여된거 아니냐?, 그래서 고가의 방송장비 등도 덩달아 창고에 사장돼 있는거 아니냐?“ 지적하고, ”하루 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질타했다.

또 자치행정위 전정철(민주)의원은 이날 기획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고 및 인쇄물 제작 발주현황을 보니 관내 특정업체에 집중적으로 계약이 되어 있는데 누가 보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지적하고, "업체 선정시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보다 투명한 방법으로 광고, 인쇄물 관련 사업비 집행이 이루어져 한다"고 지적했다.

27일 오후부터 진행된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첫 번째 질의에 나선 한만순(민주)의원이 "관광객유치 사업의 일환으로 군이 금년 들어 처음 시도한 KTX와 연계한 테마관광 실적과 향후 어떤 방법으로 계속 추진할 것인가?" 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내년도에도 KTX와의 관련사업 등 관광객유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 "죽녹원 내의 팬더곰 조형물이 중국의 상징물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우리 정서에 맞는 좋은 조형물이 있으면 대체할 의향은 없는가?”라며 개선 방안 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종원의원은 "관광에도 '선택과 집중의 묘'가 필요한 시점이며, 급변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담양관광 1번지 죽녹원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군 집행부의 분발을 촉구했다.

아울러 만성적으로 지적돼 온 여자화장실 면적확대 또는 증설의 필요성, 매표소 개선, 고객편의시설 확충, 가족단위관광객을 위한 어린이놀이시설 마련 등, 죽녹원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심도있게 지적됐다.

전정철 의원은 "창평 슬로시티와 관련하여 군이 너무 하드웨어(표면)적인 것에만 힘을 쏟는 건 아닌가?“ 지적하고, ”행정은 하드웨어적인 것은 지원해도 소프트웨어적인 것은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찾아서 삼지천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 드러나야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답변에 나선 최형열 문화관광과장은 "지난 10월 슬로시티 걷기여행 행사시 비록 관이 먼저 나서기는 했지만, 마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교통정리에 나서고 부녀회에서 특산품을 판매하는 등 자연스레 체험거리가 만들어 지는 것을 보고 충분한 성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마을 주민이 주체가 되고 관이 뒤에서 자연스레 후원하는 대표적인 성공모델을 만들어 보이겠다" 고 밝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자치행정위 위원장을 맡은 이근식(민주) 의원은 각종 위원회 운영상황을 보고 받는 순서에서 "구성은 되어 있지만, 한번도 열리지 않은 위원회도 적지 않은것 같은데 이 시점에서 존치여부를 검토해 봐야 돼지 않느냐?" 지적하고 "실효성 여부를 따져 과감히 정리할 것은 정리하자"고 주문했다.

또한"직원 선진지 벤치마킹과 관련하여 우수 벤치마킹 사례를 보니 양은 방대하지만 접목 시책을 봤을때 보건소만 업무에 제대로 반영되고 다른 실과는 실적이 미미한것 같아 실효성이 의심스럽다“고 질책하고, ”앞으로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군 실정에 맞게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벤치마킹을 실시하여 실제 업무에 접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고 주문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