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면 연동1리가 원적인 김나영(27)씨가 제50회 사법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서울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학과에 입학, 군복무를 마치고 3학년 2학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사법고시를 준비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1차 시험에 합격했으나 2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힘든 시련을 겪었으나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하는 어머니와 두 누나들을 생각하며 다시 고시에 매진, 3번의 도전 끝에 당당히 사시 합격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어머니 정순옥씨는 “나영이가 학창시절 성적이 우수해 가족모두가 공부에만 매진토록 뒷바라지 한 끝에 이런 기쁜 날이 온 것 같다”며 “대나무처럼 올곧은 법조인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쁜 뜻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아버지의 고향인 대나무골 담양의 긍지를 마음속에 되새기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약자의 편에 서서 공명정대한 법조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관석 記者 kskim325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