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공직자들이 무관심 속에 소외되기 쉬운 독거노인들의 수호천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군은 공직자 1명이 독거노인 5명을 보살피는 ‘독거노인 1:5 결연사업’을 추진,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가사봉사를 펼치는 ‘효사랑 봉사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 산하 600여 공직자들은 지난해 4/4분기 동안 2,700여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안부살피기 전화와 가정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왔다.

또한 260여명의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청소와 도배.장판, 연탄보일러 시공, 난방용 땔감 제공, 목욕봉사, 누수.누전 점검, 바람막이 설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독거노인들이 직접 하기 힘든 일들을 해결해줬다.

특히 남면 공직자들은 인근의 화순 금호리조트의 협조를 얻어 관내 독거노인 225명에 대해 무료 목욕봉사를 실시했고 창평면 직원들은 십시일반 25만원의 성금을 모아 한 독거노인 세대의 연탄보일러 시공에 보태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고질적인 생활 불편을 해소해주고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공직자들의 모습에 노인들과 주민 모두 ‘공무원들이 많이 변했다’고 입을 모은다”며 “앞으로도 진정한 효 행정 실천으로 주민과 행정간 신뢰감 조성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말했다.